신학기를 맞아 머릿니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어린이 100명 중 4명이 머릿니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전국 13개 시·도 유아원 및 초교 26개 기관 1만5천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머릿니 조사 결과, 평균 4.1%의 감염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구의 감염률은 6.9%를 기록해 대전 9.9%에 이어 가장 높았고, 경북은 4.0%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감염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달성군의 한 초교만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검사자 수도 적어 대구 전체의 감염률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지역적으로는 농촌 지역이 4.7%의 감염률을 보여 도시 3.7%보다 높았고, 성별로는 여자아이 감염률이 6.5%로, 남자아이 1.9%보다 월등히 높았다. 보육원 거주자 33명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양성률이 66.7%로 나타나 집단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높았다.
머릿니에 감염되면 퇴치 약, 참빗 등을 이용해 죽이고, 머리를 자주 감는 등 치료가 필요하다. 머릿니의 경우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에 의한 2차 감염 가능성이 크고, 친구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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