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대구경북 주요 관심지역의 선거 초반 판세조사에서 일부 무소속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 초접전 또는 약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층이 40~50%대여서 이들 표심의 향배가 앞으로 한나라당 석권이냐 아니면 무소속 돌풍이냐를 좌우할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매일신문이 대구·포항·안동 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회사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19일 대구 수성을·구미을·안동 선거구의 유권자(각 500~600명)를 대상으로 4.9총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오차범위:95%신뢰수준, 수성을 ±3.09%포인트·구미을 ±4.38%포인트·안동 ±3.9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는 후보 지지도와 정당을 배제한 인물 지지도를 동시에 물었다.
조사 결과, 안동의 경우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32.8%)와 무소속 김광림 후보(27.6%)가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인물 지지도는 김 후보(30.4%)가 허 후보(14.3%)를 배 이상의 차이(16.1%)로 앞섰다.
구미을은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40.2%)가 무소속 김태환 후보(30.2%)를 오차범위 밖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고, 인물 지지도에선 김 후보(28.2%)가 이 후보(7.7%)를 3배 이상 차이로 눌렀다.
안동과 구미을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도는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크게 작용했고, 무소속 후보는 인물을 잣대로 하는 층과 한나라당 이탈층의 지지를 동시에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후보 지지도의 부동층이 안동은 28,7%, 구미을은 23.1%나 돼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대결 결과는 부동층이 쥐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성을의 경우 한나라당 주호영 후보(49.2%)가 무소속의 유시민 후보(12.2%)를 37.0%p 격차로 압도했고, 인물 지지도도 주 후보(31.5%)가 유 후보(12.9%)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성을·구미을·안동 선거구의 투표 적극 참여율은 60~70%대, 한나라당 지지율은 60% 안팎이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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