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농민들의 지난해 소득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농가 및 어가 경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농가소득 평균은 2천726만9천원으로 전국 평균 3천196만7천원보다 400만원 이상 적었다. 도별로는 경기도가 4천312만7천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제주도 4천118만9천원, 충남 3천537만7천원, 충북 3천153만7천원, 강원 3천32만3천원 등 순으로 많았다. 전북·전남·경남은 3천만원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경북도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7.3% 감소해 감소율도 전국 최고였다. 반면 강원도는 9.7%, 충북은 4.1%, 경기도는 2.6%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전국 평균은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료값·비료값 등이 크게 오른 탓에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지역 농가소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전국 최대규모인 축산분야 수입이 20% 가까이 줄어든 게 주원인"이라며 "농업 이외 소득이 저조한 것도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경북 농가 평균소득은 2006년 7위(2천942만2천원), 2005년 6위(2천781만7천원), 2004년 6위(2천699만2천원), 2003년 9위(2천262만8천원) 등 해마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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