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성산업 '3세 경영체제' 시동?

이종원 상무 등기이사 선임…주총 계기 새 후계구도 관측

화성산업(주)은 21일 오전 대구 중구 동아백화점 쇼핑점 아트홀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매출 7천611억원, 당기순이익 301억원 등 지난해 재무제표와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7.6% 늘어났지만 공사 원가 증가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2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산업은 또 신재생에너지사업, 해외기술용역 및 컨설팅사업, 부동산개발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변경도 이날 결의했다.

이인중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주택시장에서의 미분양이 급증하는 등 지난해 시장 전반이 침체를 면치 못했다"며 "하지만 각종 악조건에도 불구, 전년에 비해 매출이 늘어나는 등 악재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보유 자산의 효율성 극대화, 과학적이고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며 "올해는 창업 50주년을 맞이하는만큼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각오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종원(동아백화점 영업본부장) 상무와 이원옥(토목본부장) 상무가 새로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인중 대표이사 회장의 친아들인 이종원 상무가 등기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화성산업의 후계구도가 짜여지면서 '3세 경영체제'가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배건호 감사와 임성웅(재무본부장) 상무이사는 유임됐다.

한편 화성산업은 이날 등기이사가 된 이원옥 상무를 전무로, 도훈찬(주택사업본부장 겸 홍보담당 임원) 이사를 상무로 승진·발령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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