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대구 달서갑의 박종근 의원은 21일 조선일보와 SBS가 공동 조사해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자신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종근 후보'로 호명하며 조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디. 해당 언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대해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이날 조선일보 보도 내용 중 대구 달서갑 조사에서 자신을 자유선진당으로 표기한 점. 박 의원은 이를 단순한 오류라고 보지 않고 조선일보와 공동조사한 SBS가 자사 출신의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로지 박근혜 전 대표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갑자기 일부 언론이 왜 자유선진당 후보로 둔갑시키는지 모르겠다"며 "특정 언론의 자기식구 밀어주기식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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