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세기대구경제포럼' 지방 최고 조찬 포럼 '우뚝'

▲ 지방 최초의 정기 경제포럼인
▲ 지방 최초의 정기 경제포럼인 '21세기 대구경제포럼'이 14년째 지속되면서 타지역 10곳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조찬 포럼의 전형이 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지방 최초의 정기 경제포럼인 '21세기 대구경제포럼'이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지방 최고의 조찬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경제연구소와 대구상의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이 포럼은 1995년 시작돼 올해로 14년째. 8월 휴가철이나 1, 2월 설이 끼여 있는 달을 제외하고 매년 10회씩 치러 20일 대구제이스호텔에서 열린 포럼이 만 13년 125회차를 맞았다.

대구 포럼이 활기를 띠자 광주시와 부산상의가 삼성경제연구소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국 10곳에서 같은 형식으로 포럼을 치르고 있을 정도로 지방 조찬 포럼의 전형이 되고 있다.

첫해 80명의 유료 회원으로 출발한 포럼 멤버는 올해 170명을 넘기는 등 지금까지 1천500여명의 경제인들이 조찬 강좌를 들었다. '골수멤버'도 상당수. 첫해부터 14년째 계속 참여하고 있는 회원만 23명에 이르고 매년 10여명씩만 추가될 정도로 대부분의 회원이 5년 이상 된 조찬 포럼 마니아다. 주최 측의 얼굴 보고 나가는 상당수 포럼과는 달리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에 열기도 높다.

참가자들은 연회비가 30만원(삼성화재 1인당 70만원 후원)에 불과한데다 전국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유익한 정보와 경제 경험담을 얻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를 매주 받아 볼 수 있다.

임경호 대구상의 조사홍보부장은 "포럼 주제도 실질적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시사성이 있는 것으로 채택하고 철저히 실무 전문가 위주로 주제 발표자를 선정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포럼 참여자도 CEO에서부터 기관단체장, 학계전문가, 실무 부서장 등 다양하다. 일부 기업주들은 주제에 따라 관련이 있는 임직원들을 동행시켜 업무에 참조하도록 하고 있고 부자(父子) 경영인이 함께 오기도 한다.

정태일 한국OSG 대표는 서울에서 열리는 포럼에도 참여할 정도의 포럼 애호가. 그는 "21세기 대구경제포럼이 강사·주제 모두 마음에 들어 지난해부터는 관련 임직원들을 동행한다"며 "자극도 많이 받고 새로운 마인드도 생겨 즐겁게 다니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한삼화 삼한C1 회장은 "현재 포럼이 어느 조찬 모임보다 유익하다"며 "기업인 시각에서 볼 때 실물경제, 현장경험에 대한 강좌를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