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 반등? 차분히 대응해야

부상당한 육상선수가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해서 곧바로 100m 달리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주도 미국발 금융위기에 관한 재료에 따라 심한 등락을 보였다.

2주 전만 해도 주당 60달러이던 베어스턴스(세계 5위 투자은행)가 JP모건에 주당 2달러에 매각되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 이어졌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0.25% 재할인율 인하와 0.75% 금리 인하로 대응했다.

이처럼 극적으로 반전된 분위기 속에 예상을 뒤엎고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가 월가의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제는 금융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다시 일어날 정도로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국내증시도 등락을 거듭하기는 했으나 1,600대에서 기관의 비차익 매수가 이어졌고 미국발 훈풍에 반등을 보였다.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어서 반등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최근 2~3주)가 시장을 지배하기 전의 국내증시 체력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따라서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계단식 상승을 기대해 볼 자리다.

이번 주는 혼조세 속에서 강세를 보였던 환율수혜 관련주(IT, 자동차)가 이격조정을 보인다면 차분히 저가매수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여타 종목에 대해서는 반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다면 분할 매도와 교체매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제한된 상승 속에서 MMF에 가득 몰려 있는 증시주변자금을 겨냥한 중소형 테마주의 수익률 게임을 기대해 본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 전문가 전망

▷홍영기 CJ투자증권 이사

아주 맑은 날씨가 나올 듯. 변동성 국면은 막바지. 지수보다는 종목을 보자. 특검 막바지이니 삼성그룹주, CJ 등 원자재 하락관련주, 신용위기 해소 관련 증권주 주목.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최악은 지나간 듯하다. 조금씩 날씨 개일 듯. 하지만 박스권매매가 유효. 현대건설, LG디스플레이, 대우증권 주목하세요.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바닥 다지기가 본격화됐다. 시장은 우호적으로 돌아설 듯. 삼성전기·현대모비스 눈여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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