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싱그러움 가득한 젊은 무용수들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한국 춤모임과 섶무용단은 오는 29일 '제3회 대구, 젊은 춤꾼들의 대향연'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대구·경북지역의 젊은 무용수 14팀이 참가, 한국 창작춤과 전통춤을 선보인다.
6개의 창작팀 공연은 안무가들의 치열한 삶의 고민과 예술혼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꾸며진다. 특히 안무가 서상재씨의 창작춤 '비가 오면'은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또 어디서나 무시당하는 정신지체아들의 생활을 춤으로 표현했다. 장사익의 노래 '삼식이'를 리메이크해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네 편견과 언제나 해맑은 웃음으로 화답하는 그들의 애처로움이 한데 엉켜 몸짓으로 표현된다. 이 외에도 한영숙류와 권명화류, 이매방류 등 한국 전통춤이 젊은이들의 손짓과 몸짓으로 재탄생된다. 젊은 패기와 실험정신 강한 이들 공연은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한다. 053)661-3081.
이 외에도 대구가톨릭대학 무용학과 오레지나 교수가 준비하는 체험형 교육공연 '반야월의 꿈'이 오는 29일 시민들을 맞이한다. 반야월의 유래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꿈을 찾아가는 무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공연 설명과 춤, 그리고 신명이 어우러진 흥겨운 마당으로 준비된다. 공연의 내용은 신라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토우(土偶)를 통해 '땅의 꿈'과 상원사 동종과 성덕대왕 신종에서 볼 수 있는 비천상(飛天像)을 통해 '하늘의 꿈'을 살펴본 뒤 현 시대의 꿈을 이야기한다.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진행된다. 053)850-3196.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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