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소병원, 재소자-전문의 원격화상진료

청송1교도소에 시스템 설치

▲안동 성소병원 의사가 청송1교도소 수감자의 건강 상태를 화상진료로 체크하고 있다.
▲안동 성소병원 의사가 청송1교도소 수감자의 건강 상태를 화상진료로 체크하고 있다.

재소자가 외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이 안동 성소병원과 청송1교도소 사이에 설치됐다.

성소병원은 20일 청송1교도소와 원격진료시스템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원격 화상진료에 들어갔다. 이날 화상진료실 개통으로 청송1교도소 수감자들은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도 교도소 내에서 다양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성소병원은 이를 위해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내과, 일반외과 등 모든 진료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화상진료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청송교도소도 진료 카메라와 전자청진기 등 영상의료 전송시스템을 갖추고 원격 검사 측정 모니터를 통해 혈압과 맥박, 심전도 등 측정 결과와 X-Ray 영상 등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원격화상진료는 재소자들의 심전도와 엑스레이, 혈압 등의 자료가 실시간으로 병원에 전송되고 전문의는 화상을 통해 교도소 내의 환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성소병원 박승국 병원장은 "화상진료 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살필 수 있고 다양한 치료도 가능하다"며 "지역 보건소 등과도 협의, 농촌 지역까지 화상진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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