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도심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삼애원 개발을 위해 김천시가 신음동 삼애원과 인접한 공동묘지 이전을 추진 중이지만 분묘조사 때마다 기수가 다르거나 유연분묘 연고자도 상당수가 나타나지 않아 묘지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삼애원 이전과 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인접한 공동묘지(18만㎡)와 화장장(2천㎡)을 이전하는 신음공원 기본계획을 수립, 공동묘지 내 분묘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시 위생복지과의 분묘 관리 현황에서는 유연 1천809기, 무연 3천725기 등 5천615기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번 일제조사에서는 5천288기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달 1일부터 유연분묘 신고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묘지 230기에 대해서만 연고자가 나타나 시의 유연분묘 추정치 1천800여기에 비해 턱없이 낮은 연고자 파악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분묘 기수마다 관리 번호판을 설치하고 안내 표시판과 현수막을 내거는 등 분묘 연고자 파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장배 김천시 개발지원담당은 "오랜 세월 동안 침식으로 분묘형태가 불완전한 무연분묘가 많아 정밀한 분묘조사 및 연고자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다가오는 4월 청명 한식날에 묘지 연고자들이 많이 신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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