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지역 재래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안동시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오고 있는 시장 환경개선과 시설현대화 사업에 상인 스스로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2001년부터 시설과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신시장은 110면 규모의 공용주차장을 완공한 데 이어 2006년부터 시작한 비가림 시설과 상·하수도 설치 등 2차 환경개선사업이 오는 6월 말쯤 마무리되면 면모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중앙신시장은 북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신시장상인회도 3개월 과정의 상인대학을 개설해 친절, 고객만족, 점포관리 등 현대 경영기법을 배우는 등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안동찜닭 골목으로 알려진 구시장도 아케이드 및 바닥포장 등 환경개선사업과 제비원 상가 재개발이 마무리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찜닭거리 입구에 닭울음 소리를 내는 대형 닭 조형물을 설치,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용상시장이 지난해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재개장했으며, 하회마을 길목에 위치한 풍산시장도 마을 이장과 한우작목반 등이 중심이 돼 '한우불고기 먹을거리 타운'을 조성,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12일 KD그룹, G마켓과 협약을 맺어 서울과 수도권 주부들을 대상으로 관광과 시장 보기를 연계한 '전통시장 러브 투어단'을 운영했다. 러브 투어단은 안동 장날에 맞춰 실시되며, 연간 7천여명이 안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시장상인회 김상진(47) 회장은 "시설 현대화와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고객 눈높이에 맞는 경영기법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등 변화한 재래시장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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