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우리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비해 19.63포인트(1.19%) 오른 1,674.93로 마감한 25일, 외국인들은 4천47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19일 5천억원 이상 순매수를 했고, 25일엔 5천억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하는 등 이달들어 과감하게 '사자' 대열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줄기차게 '팔아온' 추세를 생각하면 이례적 현상.
CJ투자증권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초부터 25일까지 57영업일동안 외국인이 순매수 우위를 보인 날은 11일. 확률로는 약 19.3%였다. 열흘동안 장이 열리면 8일은 팔고 이틀만 샀다는 얘기.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15조7천억원 이상 매도한 가운데 2조원 가량만 매수, 전체적으로는 약 13조7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런 와중에 외국인들이 이달들어 벌써 2번이나 5천억원 안팎의 주식을 샀다는 것은 '뉴스'.
시장이 활황이었던 지난해에도 1년 동안 외국인들이 5천억원 이상 순매수 한 날은 딱 하루(10월2일)였다. 이날 외국인은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6천2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246영업일 중 외국인들이 4천억원 이상 매수한 날도 고작 3일, 3천억원 이상 매수도 4일에 불과했다.
CJ투자증권 장병화 대구지점장은 "외국인들이 최근 '사자'에 나선 것은 증시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조기에 안정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의 반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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