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6-3-3-4 학제 실시

1951년 3월 27일, 우리나라의 학제가 6-3-3-4년제로 정해졌다. 초등·중등·고등교육 단계로 구성된 이 학제는 미 군정기에 받아들여 채택했기 때문에 철저하게 미국식이었다. 고등학교 단계에서 직업교육 과정이 구분되어 있으나 인문계와 실업계 간에 대학진학 자격에서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유럽의 학제와 대조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유럽의 복선형 학제에 대조되는 미국식 단선형 학제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전 우리의 교육제도는 일본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小學校令(소학교령) 등에 의하여 소학교, 중학교, 사범학교, 제국대학 등의 학교체계의 기본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1918년에 새로이 고등학교가 제도화되어 해방될 때까지 교육제도의 골격을 이루었다.

당시 교육의 성격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정책의 가장 핵심적 도구로 활용됐다. 일제는 일차적으로 교육기회를 제한했고 교육기회를 얻은 한국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일본인화를 획책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국의 교육체제와 교육방법 등을 거의 무제한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우리의 교육제도는 미국식 제도와 일본식 운영방식의 복합적 체제가 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1987년 김구 암살범 안두희 피습

정보관리부 이재근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