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봄 정기세일 돌입…'알뜰쇼핑' 요령은?

▲ 28일부터 대구시내 백화점들의 세일이 시작됐다. 신문 광고, 전단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쇼핑에 나서야 후회가 없다고 백화점 관계자들은 충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봄 세일 모습. (제공·대구백화점)
▲ 28일부터 대구시내 백화점들의 세일이 시작됐다. 신문 광고, 전단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쇼핑에 나서야 후회가 없다고 백화점 관계자들은 충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봄 세일 모습. (제공·대구백화점)

대구시내 3대 백화점은 28일부터 일제히 '세일' 간판을 내걸었다. 그동안 욕심냈던 상품들을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하지만 허둥대며 쫓아간다고 만족을 얻을 수 없는 법. 신문에 난 광고나 전단지를 찾아 '공부하고' 길을 나서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백화점 관계자들은 충고하고 있다.

◆계절별 세일 특징부터 알아라

28일 시작되는 것처럼 봄 정기바겐세일에는 봄상품, 간절기 상품뿐만 아니라 여름상품도 대거 준비된다. 특히 봄 매장 개편에 따른 행사가 많다. 새 단장한 기념으로 각 브랜드별 다양한 사은품이 증정되기도 한다. 신학기, MT 및 수학여행 상품전 등도 마련된다.

보통 1월에 하는 새해 첫 바겐세일은 지난 가을, 겨울의 재고를 처분하는 행사다. 평소 세일을 하지 않던 브랜드까지 세일에 참여하는 등 세일 참가 브랜드가 가장 많으면서 세일률도 높고 물량도 대거 준비된다. 하지만 인기 아이템을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한 경우가 다수 생긴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발걸음이 빨라야 한다.

여름 바겐세일에는 피서와 바캉스, 장마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진다. 여름상품을 10~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명품브랜드나 빈폴, 폴로 등 대표적인 노세일 브랜드도 세일에 함께 참여한다. 여름은 백화점의 대표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비오는 날에 드리는 특별한 혜택을 준다거나 사은품으로 습기제거제, 바캉스관련 상품들을 대거 준비하기도 한다.

가을 정기세일에서는 가을 신상품 뿐만 아니라 초겨울 이월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웨딩관련 행사들도 많다.

겨울 정기세일에는 겨울의류 상품전이 많은 것은 물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겨냥한 상품전들이 대거 준비된다. 밍크코트대전, 겨울정장·캐주얼 대전과 더불어 한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의 인기아이템 한정 판매전도 눈여겨 볼 만 한다.

◆알뜰 구매 요령을 알아라

▷구입상품 목록을 만들어라

구매상품을 미리 정리, 쇼핑을 일찍 끝내는 것이 좋다. 종이에 적어서 쇼핑하면 무작정 쇼핑하는 것보다 시간을 3분의1로 줄일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을 잊지 않고 구입할 수 있다.

▷평일 오전시간을 활용하라

주말에는 고객들로 매장이 엄청나게 북적거린다. 상품구입도 힘들고 분위기에 편승해 당장 필요 없는 물건을 사기 쉽다. 주말을 피해서 평일, 그것도 오후보다는 백화점이 막 문을 연 오전 10시30분부터 낮12시까지의 시간을 이용하면 혼잡이 덜해 그만큼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파격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특별행사나 한정판매행사도 주로 오전에 몰려있다.

▷각 백화점 광고를 비교하며 쇼핑하라

같은 상품이라도 마진폭이 백화점마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 쇼핑하면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또 같은 상품을 팔면서도 사은품을 별도로 주는 백화점이 있고, 사은품 중에서도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주는 백화점이 있다. 신문에 끼워 들어오는 전단을 유심히 살펴보거나 세일정보가 상세히 담긴 신문광고는 꼭 한번 읽어보고 가야 어는 백화점이 '내 맘에 드는지' 골라낼 수 있다.

또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선물을 사러갔다면 선물받는 사람의 연령대 및 기호, 예상가격을 충분히 생각한 뒤 신문광고, 전단, 상품견본과 카탈로그 등을 통해 어느 가격대에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충분히 살피고 적어서 나가라.

▷특별전에 관심을 가져라

백화점들은 다른 백화점과의 경쟁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이나 단독으로 기획한 상품을 별도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상품은 상품의 질이나 가격면에서 장점이 많으므로 백화점의 특별행사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영수증을 늘 확인하라

영수증을 받고도 지나치기 일쑤인데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입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제품에 하자가 발견됐을 경우,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으므로 근거 서류인 영수증을 잘 간직해야 한다.

▷경품이나 사은품 행사에 참여하라

같은 값이라면 다양한 경품과 사은품을 준비한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재미삼아 응모하면 뜻밖에 큰 선물을 탈 수도 있다.

▷쿠폰 챙기고, 백화점 관련 카드로 계산

백화점에서 신문이나 전단 등에 붙여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챙겨두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화점 카드를 이용, 포인트를 적립하면 나중에 상품권으로 교환해갈 수 있다.

▷쇼핑은 여럿이 같이 하라

쇼핑은 여럿이 의견을 나누면서 하는게 현명하다. 더욱이 선물구매처럼 다른 사람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을 해야한다면 이야기를 해줄만한 사람을 동반하는게 좋다.

▷할인율이 큰 것부터 사라

바겐세일은 뭐니뭐니해도 할인율이다. 할인율이 높은 제품에 많은 고객이 몰리기 때문에 제품이 품절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광고한 상품이 표시된 할인율에 팔리는지 가격을 확인하고 같은 층의 다른 매장도 둘러보면서 상품을 비교하도록 한다.

▷세일을 안하는 상품은?

백화점 세일이라고 해서 모든 브랜드가 세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세일과 관계없이 연간 1회 또는 2회 정도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브랜드도 바겐세일 기간 동안 기획전을 열기도 한다. 때문에 내가 필요로하는 브랜드의 기획전이 언제, 어디서 진행되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구입상품 목록을 만들어라

평일 오전시간을 활용하라

각 백화점 전단을 비교하며 쇼핑하라

특별전에 관심을 가져라

영수증을 늘 확인하라

경품이나 사은품 행사에 참여하라

쿠폰 챙기고, 백화점 관련 카드로 계산하라

쇼핑은 여럿이 같이 해라

할인율이 큰 것부터 사라

기획전 개최 여부를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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