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해 왜곡된 시각이 있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참모습을 바르게 알려줄 생각이에요."
계명대 일본학과 졸업생인 신혜란(26·사진)씨는 요즘 일본에서 한국을 알릴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JET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 내달 9일부터 일본 특별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된 것.
JET(The Japan Exchange and Teaching Programme) 프로그램은 일본 총무성, 외무성, 문부과학성과 지방자치단체국제화협회가 손을 잡고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 선발자는 일본 지방공공단체에 특별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최장 5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때문에 졸업 후 일본 진출을 꿈꾸는 국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다.
신씨도 지난해 8월 대학 졸업 후 이 프로그램을 통과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최종 17명을 선발하는데 전국에서 지원자만 400여명이 몰렸어요. 대학 2학년 때부터 준비는 했지만, 막상 17명 안에 들었다는 최종 통보를 받고도 여전히 실감이 안 납니다."
신씨는 내달 9일 출국하자마자 일본 도토리현 현청 국제교류과에서 외국어 간행물, 국제교류 사업 기획, 한국 방문객 안내, 지역 주민들 대상 어학지도 등의 업무를 맡게 됐다. 신씨에 대한 특혜도 상당하다. 항공료 전액 및 체류경비 일부와 각종 연수프로그램 등은 모두 일본 정부가 지원한다. 월급도 일본 내 일반공무원보다 다소 높은 연봉 3천6백만원 수준이며 최장 5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이 보장된다.
그녀는 "많은 일본인들을 우리나라 팬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또 홍보대사 역할은 물론 일본 현청에서 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사관이나 대학의 국제교류 분야에 종사하고 싶어요"라고 다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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