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안동 신시장에서 첫 거리유세를 벌인 무소속 김광림 후보 곁에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지지연설까지 하는 외국인이 눈길을 끌었다.
독일인이자 한국인인 방송인 이참(전 한국명 이한우)씨가 바로 그 주인공. 방송에 자주 등장해 지역 주민들에게도 낯이 익은 까닭에 이날 5일장에 나온 1천여명의 주민들은 이참씨의 연설에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등 시종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참씨는 지난 1990년 김 후보가 '진돗개를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면서 서로 인연을 맺은 '무자년' 동갑내기. 특히 김 후보와 함께 퇴계사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는 친구사이로 이번 총선이 시작되자 자진해서 찾아 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뒤 김 후보 유세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그는 선거사무실내 분위기 메이커 노릇도 톡톡히해 "운동원들의 엔도르핀 분비량을 늘려주고 있다"는 '칭찬'도 받고 있다.
이날 거리유세에서 이참씨는 "김광림 같은 정직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국회로 많이 가야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층 부드러워지고 업그레이드 된다"며 지지를 호소해 청중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같은 이참씨의 '지원사격'에 김 후보의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기업·관광객·도청을 유치하고, 농림축산업·상공업·재래시장을 살려서, 일자리·소득·인구를 늘리자'는 안동경제개발 3-3-3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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