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 와이퍼 제조사 캐프그룹 상주공장 준공

"세계최대 생산기지…내년 수출 1억달러"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인 ㈜캐프그룹이 27일 상주 외답동 상주공장에서 공장 준공식과 함께 창사 13주년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경영을 선언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정백 상주시장을 비롯해 시도 관계자와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지의 해외바이어 30여명과 2천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고병헌 회장은 기념사에서 "2009년 총매출 2천500억원,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주에 캐프-프랑스 노벨사의 합작회사와 협력화단지가 조성되면 상주를 전국 최대 자동차부품생산 기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 마이티사 펠커 대표는 "2년 전 미국 전역 120개의 마이티사 대리점에 납품될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한국의 캐프를 만났다"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파트너십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 우수한 인재를 신뢰하며 오랜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일본 일동공업 미조로기 아키라 사장도 "일본 최초의 한국 와이퍼 수입회사로서 캐프의 성장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캐프의 제품은 일본 자동차회사 사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상주공장은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모두 280억원을 들여 6만6천여㎡의 부지에 사무동 및 복지동, 공장생산동 시설을 갖추고 350여명의 직원들이 '플랫 와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하루 3, 4회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 월마트,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독일 프랑스 터키 폴란드 이탈리아 등 24개국 100여곳에 수출된다. 이 곳에서는 기존 생산규모의 2배가 넘는 매월 300여만개의 와이퍼 블레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상주공장 생산라인 설비가 마무리될 경우 월 400여만개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 최대규모 자동차 와이퍼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병헌 회장은 이날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매년 2천만원씩, 10년간 2억원을 기증하기로 했으며 장애인 전문교육기관인 상희학교에도 500만원의 발전기금을 희사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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