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운하 관련株 다시 꿈틀…건설주까지 확산

"주식시장은 대운하를 믿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대운하 관련 종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주식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 이명박 바람을 타고 맹렬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가 '고꾸라졌던' 대운하 종목들이 국토해양부의 '대운하 착공 문건'을 기회로 28일 일제히 상한가까지 오르며 '랠리'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28일 대구에 본사를 둔 홈센타가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이화공영, 동신건설, 삼목정공, 자연과 환경, 울트라건설, 특수건설 등 중소형 건설주들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규모가 더 큰 건설회사들의 주가도 급등, 대림산업, 남광토건, 금호산업, GS건설 등이 5~8%까지 뛰었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39% 급등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53%)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대운하 종목'이 다시 랠리 시동을 켠 것은 내년 4월부터는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국토해양부의 대운하 건설 문건 때문.

이명박 정부는 대운하를 '민간 자본' 투입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대우건설 등의 대형건설사 컨소시엄과 SK컨소시엄, 한화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설주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활약'하면서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5.59포인트(1.53%) 오른 1,701.83을 기록, 지난달 29일(1,711.62) 이후 한달 만에 1,700고지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7.06포인트(1.12%) 오른 636.67을 나타내며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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