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상모동 생가관리를 체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구미문화원 김한섭(3·1장학문화재단이사장) 이사는 "고 김재학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이 연로한데도 오랫동안 혼자 생가 관리를 해오고 있어 지난해 문화원 총회와 이사회 때 구미시에 생가관리의 변화를 수차례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생가보존회장은 명예직으로 두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참배객들을 안내하고 설명하는 실무적인 일은 문화해설사 등 전문직 관리인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구미시에서 문화원 이사들의 의견을 좀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했더라면 김 회장이 변을 당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고 직후 상주인 김은호(52)씨도 빈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등에게 사고경위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예전에는 뒷산에서 화염병을 던져 생가 지붕이 불타는 등 늘 위험이 상존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 시장도 "생가관리 문제는 검토해 볼 사안"이라고 시인했다. 문제는 예산 형편상 당장 보수를 주고 전문관리인을 채용할 형편이 안 된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따라서 우선 공익근무요원 1, 2명을 배치해 시설관리를 하고 단체 방문객들이 사전에 요청할 때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동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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