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임하호 흙탕물 2012년까지 맑아진다

수질 악화와 생태계 변화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안동 임하호의 탁수(흙탕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31일 "낙동강 수계기금 등 재원을 확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임하호 상류 지역인 청송군과 영양군의 비점오염원 저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비점오염원 저감사업비 144억원(국·지방비 각 50%) 중 지방비 72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낙동강수계기금 운용 규칙의 개정을 이끌어내 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는 것.

경북도는 정부와 낙동강수계위원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의와 설득을 벌여 수계기금 운용 규칙의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올해 20억원(국비 10억·수계기금 7억·지방비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임하호 상류인 청송·영양군의 고랭지밭 주변에 식생여과대와 수림대, 우회수로 설치 등 비점오염원 저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청송군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구평천(청송읍 거대리)과 신기천(파천면 옹점리)을 대상으로 밭주변 정비사업과 고랭지 비점오염사업, 소하천 탁수저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영양군은 반변천(일월면 도계리·영양읍 상원리)과 동부천(영양읍 동부리)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비점오염원 저감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임하호는 탁수로 인한 그동안의 오명을 씻고 주민 친화적인 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김경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