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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수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 "친기업적 세무지원에 최선 다할 것"

기관장·기업인들과 충분한 대화…자금난 기업에 납기연장 등 편의

"납세자의 입장에서 세무 행정을 펴도록 하겠습니다."

채경수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납세자는 국가 재정을 담당하는 가장 소중한 이들로 전 직원들과 함께 섬긴다는 자세로 일하겠다"며 "특히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을 감안해 친기업적인 세무 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대구에서는 첫 근무를 하게 되는 채 청장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 구조가 취약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 기관장 및 기업인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가능한 한 기업 지원 활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위한 납기연장 및 징수유예 등 자금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 조사 유예 등 적극적인 세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의 기업 지원에는 솔직히 한계가 있다"고 밝힌 채 청장은 "최소한 국세청이 대구경북 지역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기관은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채 청장은 현장 제일주의 세무 행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평가를 받고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장 위주의 행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납세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알아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그는 "공정한 성과 평가를 통한 인사와 조직 운영으로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해 소신껏 일하게 하는 책임 행정 풍토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개개인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성과평가가 가능토록 평가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채 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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