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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반 판세…한나라 20, 무소속 1, 접전 6

2일 현재 대구경북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27개 선거구 중 20곳에서 앞서고, 1곳은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곳은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29일부터 1일까지 대구경북 27개 선거구(대구 12개, 경북 15개)의 판세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대구는 동갑(주성영), 동을(유승민), 중·남구(배영식), 북갑(이명규), 북을(서상기), 수성갑(이한구), 수성을(주호영), 달성군(박근혜) 등 8곳은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 달서갑(홍지만), 달서병(유재한) 등 2곳은 한나라당 후보가 백중우세인 것으로 분류됐다.

서구의 경우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가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이고 있고, 달서을은 한나라당 권용범 후보와 무소속 이해봉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서구와 달서을의 승부는 20%대에 달하는 부동층이 '친박정서'와 '한나라당 정서' 중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달려 있다.

경북의 경우 포항북(이병석), 포항남·울릉(이상득), 경주(정종복), 구미갑(김성조), 영주(장윤석), 영천(정희수), 상주(손승태), 문경·예천(이한성), 경산·청도(최경환), 영양·영덕·울진·봉화(강석호) 등 10곳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경쟁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김천의 경우 무소속 박팔용 후보가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를 이기고 있다. 본사의 1일 조사에서 두 후보간 지지 격차는 15.2%포인트(p)로 선거 초반에 비해 줄어드는 양상이다.

또 안동, 구미을, 군위·의성·청송, 고령·성주·칠곡 등 4곳은 접전지역으로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안동의 경우 무소속 김광림 후보가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을 역전했고, 구미을도 무소속의 김태환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와 접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지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주·고령·칠곡도 무소속의 이인기 후보가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에게 오차범위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대구경북에 접전지역 등이 적잖은 것은 한나라당 지지층의 표심이 갈리기 때문이다. 접전 지역의 승패는 선거 막판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속 여부에 달렸다"고 예상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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