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청춘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 최고의 미녀 탤런트로 각광 받았던 최수지(40). 1997년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떠났던 그는 2002년 군의관인 남편을 따라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
"살림하고 강의하고 작품활동까지, 눈코 뜰새 없이 바빠 시간을 알뜰하게 쪼개 쓰고 있죠."
최씨는 지난해부터 수원과학대 방송연예과 초빙교수로, 대구예술대 방송연기과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최근 동아갤러리 봄 기획전에 참여했고, 9월엔 개인전도 열 예정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직분이 주부"라면서도 연기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최근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 카메오로 출연, 감동적인 눈물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MBC 드라마 '빙점' 이후 3년만이다.
"굳이 다작(多作)한다고 해서 좋은 연기자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지금도 학생들과 수업을 통해 연기공부를 쉬지 않고 있는 걸요. 연기는 나이와 상관없잖아요. 아직은 제게 가족이 최우선 순위입니다. 작품에 완전 몰입할 수 있을 때 연기를 다시 시작할 겁니다. 그래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요."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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