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구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오는 13일 오전 시간대에 대구 교통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라톤 코스가 대구를 동서로 두번이나 가로지름에 따라 주요 교차로의 남북 간 소통이 불가능해져 승용차는 물론 시내버스도 우회해야 한다.
이번 대회 풀코스(42.195㎞) 구간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마라톤코스로 신청됐으며, 이번에 사전 점검 차원에서 오전 8시~오후 1시 사이에 처음으로 달리게 된다.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마라톤 코스는 1992년 대구 전국체전 이후 16년 만이다.
풀코스에는 대회 참가자 1만6천870명 가운데 2천84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121명의 엘리트 선수들은 기록이 2시간 8분대의 지영준(경찰대) 선수부터 2시간 40분대의 여자 선수에 이르기까지 30분대의 차이를 보일 뿐이지만 일반인 참가자들은 선두와 최대 3시간 가까이 벌어져 교통 통제 시간도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다.
우선 마라톤 코스 진행 방향으로 전면 통제되기 때문에 반대편으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출발 후 용산네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달구벌대로를 벗어날 때까지는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1시간 20분 정도로 2천명 이상의 선수들이 큰 간격을 두지 않고 줄지어 달리기 때문에 해당시간대 달구벌대로의 남북 간 소통은 완전히 막히게 된다.
성서에서 대구로 진입하는 차량의 경우 용산네거리에서 자칫하면 1시간 20분 이상 기다려야 하므로 북쪽 우회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죽전네거리 부근 알리앙스 등 예식장을 찾는 하객들도 교통편에 유의해야 한다.
또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마라톤 코스를 지나는 시내버스 76개 노선 1천93대는 우회하되 코스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교통 통제를 위해 현재 배정된 경찰 1천70명, 순찰차 20대, 사이드카 30대, 자원봉사자 780명 등으로는 부족하다며 대구시에 증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공무원 620명을 마라톤 코스와 연결된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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