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1조5천억 규모 사업권 따냈다

에너지환경연구소㈜(I'REE·대표 이영호)가 태안종합에너지특구 내 해상풍력단지조성(6천700억원)과 열에너지사업(3천100억원), 김천풍력발전단지(2천100억원) 등 1조5천억원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권을 따냈다.

I'REE(대구시 중구 동인동)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기획 및 설계, 운영관리, 컨설팅 업체로 2006년 6월 설립됐다.

이 회사는 2일 태안에너지종합특구내 해상풍력단지, 열에너지사업, 바이오에너지사업, 집단시설원예 단지조성 사업권을 태안군으로부터 따냈다고 밝혔다.

태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2012년까지 바다위에 300~500㎿ 급 풍력발전시설을 짓는 것으로 6천700억원이 투입된다. 열에너지사업은 태양열과 지열, 기타보조 열원을 설치·공급키 위한 것으로 2011까지 3천100억원이 투입된다. I'REE는 유리온실(9천900㎡) 100동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집단원예시설단지(1천500억원) 사업권도 따냈다.

I'REE는 이와 함께 연간 1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공장 및 경관농업조성사업(400억원)과 2천100억원이 투입되는 김천풍력단지 조성 사업권자로도 사실상 확정됐다. 김천풍력발전단지는 김천시 난함산 일대에 100㎿급으로 조성된다.

I'REE는 이에 앞서 3천600억원을 들여 대구시내 주요 공공기관을 태양광지붕으로 덮는 '대구솔라캐노피(Solar Canopy)조성사업' 을 1월부터 시행하고 있고 영동풍력발전단지 사업도 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모두 민간투자사업으로 국제적인 자산 운용사인 다비하나 및 시중은행 등이 투자를 하고 포스코건설 등 대기업과 지역 기업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I'REE는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회사로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라마이어(Lahmeyer International), 테라와트(Terrawatt) 등과 사업파트너가 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영호 I'REE 대표는 "10여년 이상 신재생에너지 사업준비를 하면서 노하우를 쌓아 이제는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풍력발전기 제조공장, 태양광모듈 공장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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