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디자인업계에서 최초로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인증 기업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양현아(44·여·사진)씨가 대표로 있는 (주)예진디자인. 20년 역사를 가진 예진디자인은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
양 대표는 지난 1월 한 CEO 교육을 받으면서 이노비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토론 도중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의 매출이 수백억, 수천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듣고 반성과 좌절을 경험했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허를 받았지만 쓸 줄을 몰랐고 다른 업종과의 교류가 중요한지도 몰랐습니다."
그는 대구경북중기청과 경북대 산학협력단의 과제설명회, 대구상공회의소 지적재산 특허등록 지원사업 등에 빠짐없이 찾아다니면서 이노비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양 대표는 "제조업계도 아닌 디자인분야에서 어떻게 기술을 인정받겠느냐는 주위의 편견을 깨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노비즈 인증을 받기 위해 특허출원, 디자인등록 3건, 프로그램등록 1건과 ISO 9001을 획득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그 결과, 도전 3개월만에 이노비즈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노비즈는 혁신과 사업의 합성어로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을 의미하며, 이노비즈 인증을 받게 되면 세제혜택과 자금·수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양 대표는 "디자인의 불모지인 대구지역 디자인업계가 이노비즈 인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구에서 대표적인 디자인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사진·정우용기자 v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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