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내·외국인 가정 자매결연 추진한다

자녀 등 비슷한 또래와 교류

또래의 자녀가 있고 관심사가 비슷한 외국인 가정과 교류하면서 외국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내·외국인 가정 자매결연 사업이다.

외국인 가정은 직장, 사업 등의 이유로 전 가족이 이주해온 가정이 대상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같은 이주민 가정의 자녀 90% 이상이 만 12세 미만 아동이어서 비슷한 나이의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신청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제결혼해 대구에 사는 가정의 자녀는 만6세 이하 1천319명, 7~12세 604명, 13~15세 54명 등 2천19명에 이른다. 시는 이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자긍심을 높여주는 한편 내국인에게는 다문화와 외국어 환경을 제공해 세계화 마인드를 높인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우선 영어권 8가정, 중국어권 8가정, 일본어권 4가정 등 20가정을 먼저 접수해 다음달 중 결연식을 가지고 하반기에 20가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내국인 가정은 대구시 자치협력과(053-803-3371)로, 외국인 가정은 외국인 근로자 상담센터나 결혼이민자가족센터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는 신청자 가운데 공통 부분이 많고 관심사가 비슷한 가정에 사전 정보를 주고 상견례를 갖는 등 충분한 절차를 거친 뒤 결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적극적인 결연 관계 유지를 위해 양국의 사회·문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녀교육 교재, 생활용품, 전통공예품 등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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