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SBS 16부작 드라마 '사랑해'

'아옹다옹' '티격태격' 세 커플의 사랑일기

'비천무'에 이어 또 한 편의 100% 사전제작 드라마가 SBS TV에서 방영된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16부작 '사랑해'(월·화 오후 9시55분). 사랑을 얻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세 커플의 사랑일기다.

만화가 철수(안재욱)와 14살 연하의 영희(서지혜)는 세 번째 만난 날 임신이 되는 바람에 결혼식을 올리고, 룸살롱 밴드마스터이자 이혼남인 병호(환희)도 하룻밤 사랑으로 영희(박혜영)를 임신시켜 울며 겨자 먹기로 결혼을 하게 된다. 민호(공형진)·진희(조미령) 커플은 바람 피우는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호스트바를 드나들고 결국 이혼까지 겪는 결혼 3년차 신혼부부이다.

7일 첫회는 철수가 지하철에서 자신이 그린 만화 '사랑해'를 보는 영희에게 대뜸 만화가 재미있지 않으냐며 말을 건네면서 시작된다. 영희의 쌀쌀한 반응에 옥신각신하고 둘이 다투는 장면이 인터넷에 UCC 동영상으로 올라오면서 철수는 급기야 치한범으로 몰리게 된다. 억울한 철수는 영희를 찾아나선다. 한편, 진희는 민호가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데다 자신의 유혹에도 무심하자 화를 내고는 다음 날 중요한 재판도 놓치게끔 심술을 놓는다. 밤이 되고 다시 민호가 늦자 진희는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민호를 찾아 나서는데….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달콤한 멜로와 함께 사랑의 의미와 결혼에 대한 '불편한 진실'까지 다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지난 2일 제작보고회에서 서지혜는 "여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2008 스페이스 코리아 특집방송관계로 7일은 오후 10시20분, 8일은 오후 10시 방송한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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