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을 실은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이 8일 오후 8시 16분 27초 발사된다. 우주 강국을 추구해 온 우리나라도 명실공히 우주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이씨가 탑승할 우주선은 6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발사대에 장착됐다. 이 발사대는 지난 1961년 세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가 발사됐던 바로 그곳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씨가 탑승할 소유스 우주선 본체는 7.2m에 불과하지만 3단 로켓과 연결되면서 길이 51.3m, 무게 317t의 거대한 모습을 갖췄다. 우주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듯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다. 이번 계획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한 나라가 되고, 이씨는 475번째 우주인이 된다.
국민들은 이씨가 우주에 머물며 할 일, 해낼 일에 주목한다. 이씨는 18일까지 우주에 머물며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과연 펜으로 글을 쓸 수 있는지 등 18가지의 과학실험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우주에서 실험을 했던 국가는 모두 10개국에 불과하다. 이씨가 학계와 산업계의 설문을 통해 선정된 18가지 실험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우주과학 실험을 한 국가가 된다.
지금 한국인들의 눈과 귀는 이씨를 향하고 있다. 이씨도 우주인 훈련일지에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주강국으로 우뚝 서서 여러 우주인들을 훈련시킬 그날을 생각하니 쌓여있던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듯하다"고 썼다. 한국인이 처음 우주로 향하는 '2008년 4월 8일'은 이씨에겐 '수확의 날'이자 '시작의 날'이다. 우주개척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날이다. 한국 첫 우주인 탄생은 그래서 우리나라 미래 과학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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