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종반판세] 경북 동부권…'돈선거 파문' 지역 민심 뒤숭숭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의 독주전선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남·울릉에서는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젊은 패기로 맞서고 있다. 이 부의장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원로로서의 역할론을 내세우고 있다.

포항북에서도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이병석 후보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 박승우 후보, 무소속 허명환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초반판세에 변화가 없다.

영천은 한나라당 정희수 후보와 자유선진당 송두봉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박준범 후보 등 3명이 경쟁하고 있지만 정 후보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는 한나라당 강석호 후보를 무소속 김중권 후보가 맹추격하는 구도다. 영덕 출신을 강조하고 있는 강 후보 측은 2일까지의 여론조사에서 20%이상 앞섰다며 판세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이번 선거를 '지역 자존심 지키기'로 몰아가고 있다. 고향인 울진에서 몰표가 쏟아진다면 한번 해 볼만한 선거라고 자신하고 막판역전을 노리고 있다.

경주에서는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의 우세속에 무소속 김일윤 후보의 막판 추격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김 후보는 반 정종복 정서를 등에 업고 분전했으나 돈선거파문이 터지면서 기가 꺾였다. 그러나 정 후보 측도 비슷한 사건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민심이 뒤숭숭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영덕·울진 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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