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갑과 상주, 경산·청도 등 경북 중남부권에서는 한나라당의 초반우세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구미갑에서는 한나라당 김성조 후보가 자유선진당 임경만 후보와 경합하는 구도지만 김 후보 측은 경북 최고 득표율에 신경을 쓸 정도로 선거전은 단조롭다. 그래선가 김 후보 사무실은 어느 선거 때보다도 여유있는 표정이다. 투표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나서고 있을 정도다. 지역 유권자의 관심도 인근의 구미을 상황에 더 기울어져 있을 정도다.
상주에서는 한나라당 손승태 후보를 친박 무소속 성윤환 후보가 바짝 뒤쫓는 구도다. 손 후보가 한나라당 조직표를 바탕으로 선거구도를 이끌고 있다면 성 후보 측은 친박정서의 결집을 기대하면서 막판 박풍확산을 통한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7일 상주장날 유세와 도심 부동층 향배가 상주 판세의 중대한 변수다.
성 후보 측은 선거 중반 이후 한나라당 당원들의 잇단 탈당과 캠프 합류, 친박세력들의 5일 합동연합전선 구축과 친박 무소속 후보들의 4일 공동 기자회견 등 '박근혜 바람몰이'로 막판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 이에 손 후보 측은 택시업계 등 밑바닥정서를 파고들면서 막판 세 규합에 나서는 한편, "힘있는 여당 후보만이 오랜만에 찾아온 지역발전 분위기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여당후보론으로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경산·청도에서는 한나라당 최경환 후보가 전국 최다 득표율을 목표로 앞서가고 있다. 이에 민주당 서헌성, 진보신당 김영수, 평화통일가정당 손동훈 후보 등 군소후보가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구도다. 최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경제 큰 일꾼인 자신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 달라"며 투표 기권층이나 부동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한태 청도 군수 구속 사태 등 지방 선거 후유증으로 관심이 반감하면서 투표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규기자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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