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을 기억하는가.
록 그룹 신촌블루스의 보컬로 활동하다 지난해 4월 2일 급성간암으로 요절(46세)한 가수다. 대구 출신으로 1988년 데뷔해 신화창조의 보컬을 거쳐 신촌블루스에서 탁월한 가창력과 감성적인 보이스로 인기를 누렸다. 가수로서 뿐 아니라 1992년에는 가수 김현식의 추모영화 '비처럼 음악처럼'에 출연해 김현식 역을 맡아 노래는 물론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추모 1주기를 맞아 그동안 음악활동을 함께 한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대구에 모여 추모공연을 준비했다. 12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블루 인 대구'에서는 신촌블루스와 김동환, 정경화, 신재형, 정태국 등 동료 뮤지션들이 노래와 연주로 고인을 추모한다.
신촌블루스는 김형철이 라이브에서 들려주었던 '내 맘속에 내리는 비는' '첫사랑' 등을 연주하며 후배 가수인 정경화는 '나에게로 초대'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 그의 히트곡들을 노래한다. 이 밖에 '묻어버린 아픔'을 부른 가수 김동환과 고인의 음악동지 드러머 정태국, 신촌블루스 출신의 가수 신재형과 대구에서 활동 중인 이대희밴드 등이 고인의 대표곡들을 노래와 연주로 엮는다.
참가 가수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으고, 수성아트피아는 대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해 고인에 대한 추모공연을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대구은행과 대구 삼성병원, 대구보건대학이 후원을 했다. 입장료는 2만원. 공연문의 1600-0143.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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