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과 백두대간의 생물자원을 보존하고 산업화하기 위한 낙동강 생물자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2천억원의 사업비(국비 1천250억, 지방비 750억원)를 들여 낙동강변 30만㎡ 부지에 낙동강의 생태환경에 대한 연구 및 교육, 체험의 허브 기능을 할 '낙동강 생물자원관 및 에코벤션'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최근 환경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도는 오는 10월 용역이 끝나면 내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과의 사전 협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낙동강 생물자원관 및 에코벤션은 수장·연구동, 전시·교육동, 생태자료관 및 생태체험관, 에코벤션 기능(회의 및 비즈니스 공간) 등을 갖춘 복합 기능의 연구기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생물자원관은 날로 달라지고 있는 낙동강의 생태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 시스템을 만들고, 동식물에 대한 종의 보존 작업 등을 하게 된다. 또 낙동강권에 소백산, 청량산, 주왕산 등 3개의 국립공원과 청량산 도립공원 등의 산악생태 자원에 대한 보존 및 연구도 병행한다.
한편 낙동강은 남한에서 가장 긴 강으로, 4개 시도, 32개 시군구에 걸쳐 521.5㎞에 이르며, 유역면적은 2만3천860㎢에 달한다. 낙동강은 흑두루미 등 206종의 조류를 비롯해 토속어종, 수생식물과 함께 구담습지, 해평습지 등 다양한 생물자원이 분포하고 있으나 산업화와 도시화로 생태계의 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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