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실종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경찰청은 최근 '아동 유괴 및 실종 예방 가이드' 1만500부를 전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은행 등에 배포했다. 경찰은 이 팸플릿을 통해 어린이들이 밖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도록 교육하고, 부모도 자녀의 신체특징이나 동선(動線), 친한 친구 등을 미리 파악해둘 것을 당부하고 있다.
▷납치·유괴예방을 위해 이것만큼은 꼭 가르쳐주세요.
1.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막연히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고 가르치기 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야 한다. 즉, 길을 가르쳐 달라거나 부모 또는 선생님이 데려오랬다고 접근, 차에 태우거나 유인할 때 단호히 거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낯선 사람이 데려 가려고 할 때에는 소리를 질러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2. 아이에게 이름과 나이, 주소, 전화번호, 부모 이름 등을 기억하도록 가르친다
단순히 길을 잃었을 때에는 이름과 연락처 등을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아주 익숙해지도록 반복해서 연습시킨다.
3. 위급상황 시 대처방법을 알려주고 충분히 연습한다
아이와 함께 실종 아동 발생 상황을 연출해보고 함께 연극을 해보는 것도 좋다.(쇼핑몰이나 공원 등에서 길을 잃을 경우, 그 자리에서 멈춰 서서 기다리게 하고, 주위 어른들이나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하는 연습)
▷아이 실종 예방은 이렇게
1. 자녀를 집에 혼자 두지 않는다=특히 아이가 잠든 틈에 살짝 빠져 나오는 것은 금물. 아이가 깨어났을 때 집에 아무도 없다면, 집 바깥으로 엄마를 찾으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외출 시에는 항상 자녀와 함께 다닌다=가까운 슈퍼나 시장, 쇼핑몰, 영화관, 공원, 공중화장실 등에서는 아이와 함께 다녀야 한다. 혼자 화장실에 가게 하거나 심부름을 시키거나 자동차 안에 두는 것도 금기다.
3. 미아 예방용품을 활용한다=외출 시에는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 팔찌, 이름표 등을 착용시키고, 아이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적을 때에는 바깥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옷 안쪽이나 신발 밑창 등에 새겨주는 것이 좋다. 이름과 인적정보가 바깥으로 드러나는 경우 낯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유괴의 소지가 될 수 있다.
4. 자녀에 관한 정보들을 기억한다=자녀의 키, 몸무게, 생년월일, 신체특징, 버릇 등 상세한 정보를 알아두면 미아 예방 및 발생시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다.
5. 자녀의 하루 일과와 친한 친구들을 알아둔다=아이가 놀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 재빨리 아이를 수소문하려면 아이의 하루 일과를 부모가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아이가 외출할 때는 누구와 어디로 가는지, 언제 돌아올 것인지 등을 물어보고 시간 약속을 지키도록 가르친다.
6. 정기적으로 자녀 사진을 찍어둔다=미아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정보는 바로 아이들의 사진.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므로 너무 오래된 사진은 미아 찾기에 도움을 줄 수 없다. 가능한 정기적으로 아이 사진을 찍어 보관하도록 한다.
▲실종아동찾기센터=전화신고는 전국 국번없이 182(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인터넷신고는 www.182.go.kr(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홈페이지). 주소창에 182만 입력해도 홈페이지에 연결된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사진 정재호기자 new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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