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경환·서상기, 전국 최다 득표 1·2위 차지

한나라당 이상득(포항 남·울릉) 의원이 72세로 대구경북 최고령 당선자에 올랐다. 최연소 당선자는 이보다 25살이 어린 한나라당 주호영(대구 수성을)당선자로 47세. 전국적으로는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 자유선진당 당선자(77세)가 31년생으로 최고령이다. 17대 국회 부의장인 이 의원은 이번 총선으로 5선 고지에 올랐다. 최연소는 이보다 무려 46살이 어린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1세) 당선자이다. 78년생으로 최연소 공천자였던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5번 이주희 후보는 17대에 이어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최다선의 영예는 7선에 오른 조순형(비례)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돌아갔다. 조 의원은 11, 12, 14, 15, 16, 17대에 이어 18대에서도 '배지'를 달게 됐다. 대구경북서는 이상득(포항남·울릉) 의원과 홍사덕(대구서구) 당선자가 6선으로 최다선에 올랐다. 대구경북 밖에서는 정몽준(서울 동작을) 의원, 서청원(비례) 의원 등이 6선이 됐다.

전국 최고 득표율은 단 0.1% 포인트 차로 1, 2위가 갈렸다. '선거의 여인' 박근혜(대구달성) 전 한나라당 대표가 88.57%(5만149표)로, 88.73%(3만4천625표)를 얻은 박주선(광주동구) 통합민주당 후보에게 아쉽게 전국 최고 득표율 1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무소속 이인제(충남논산·계룡·금산) 후보는 불과 27.67%(2만3천 566표)의 득표율로 당선돼 당선자 중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최다 득표수는 지역 당선자들이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경산·청도) 당선자가 7만4천481표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역시 친박인 서상기(북구을)당선자가 6만9천508표로 2위, 이상득(포항 남·울릉) 당선자가 6만8천280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달서병에서 출마한 조원진 당선자는 2만6천272표를 얻어 대구경북에서 가장 적은 득표로 당선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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