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 유일의 고구려 벽화고분인 영주 순흥면 읍내리 고분을 재조명하는 학술포럼이 열렸다.
영주시와 국학원, 국학학술원은 11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순흥 고분벽화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활용 방안을 제시, 관광자원화하는 '영주문화유산 거양'을 위한 학술포럼을 열었다. 김호일 국학학술원장이 '영주지역의 지정학적 맥락', 신형식 이화여대 교수가 '한국 고대사에 있어서 영주의 위상', 이명식 대구대 명예교수가 '순흥고분 고구려벽화의 역사와 문화', 이태호 명지대 교수가 '순흥고분의 미술사학적 가치'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했다.
이어 안휘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주관으로 이준식 관동대 교수(한국지리학회 회장), 이영호 상주대 교수, 박석홍 소수서원 학예연구원, 전호태 울산대 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됐다.
영주 순흥면 읍내리 산29의 1에 위치한 순흥 고분벽화는 한강 이남에서 발견된 유일한 고구려 고분벽화로 1985년 발굴됐다. 고구려, 신라, 백제의 역학관계와 문화교류를 추측하게 하는 자료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으며, 사적 제313호(1985년 11월)로 지정돼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행사였다"며 "앞으로 전문학술기관과 협력해 지역문화유산의 학술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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