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대 한수원 부지 제공" 김일윤 당선되자 방안 제시

다시 불붙는 '한수원 도심 이전'

경주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도심권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18대 총선 김일윤 당선자는 10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한수원 본사 이전지 재논의 문제는 지식경제부 등 정부와 한수원, 경주시, 양북 등 동경주 주민들과 같이 의논해 결정하겠다"며 "18대 국회가 시작되는 6월부터 곧바로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경주대에 한수원 부지를 제공하고 학교는 안강으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실천 가능한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현재 한수원 본사 이전이 결정되어 있는 어일리 일대에는 주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산업단지 조성 등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복안도 비쳤다.

김 당선자는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을 바라는 시내권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출마 기자회견 당시부터 이 문제를 이슈로 부각시켜 왔다. 또 지난 선거유세 중에는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도 "공식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적이 있어 한수원 본사 이전지 재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문제를 최대 공약으로 내건 김일윤 후보의 당선으로 찬반 의견이 팽팽한 동경주지역의 민심에 변화가 있을지 경주시와 한수원 등은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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