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운(국군체육부대)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1주년 기념 2008 대구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0분07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성운은 13일 오전 8시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만촌네거리, 반월당네거리, 죽전네거리, 안지랑네거리, 어린이회관앞 도로 등 달구벌대로와 주요 간선도로 등으로 이어진 풀코스 구간에서 역주를 펼쳐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달리게 될 마라톤 코스로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엘리트 선수들이 처음으로 참가, 기대를 모았으나 이성운의 기록은 한국 기록(2시간7분20초)에 한참 못 미쳤다.
이날 대회 코스 중 반고개 지역의 오르막 구간과 두산오거리에서 대구스타디움에 이르는 후반부의 완만한 오르막 구간이 선수들의 기록을 떨어뜨린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후반부의 오르막 구간은 마라톤 코스로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코스 개정의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명기(국민체육진흥공단)가 2시간20분24초로 2위, 박경인(서울시청)이 2시간20분38초로 3위를 차지했고 계명대의 이명환은 2시간23분04초로 6위에 그쳤다. 참가 신청을 냈던 기대주 지영준(경찰청)은 컨디션 난조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기대주 최경희(경기도청)이 2시간37분50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최경희의 기록 역시 한국 기록(2시간26분12초)과 10분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저조했다. 박정숙(익산시청)이 2시간43분26초로 2위, 노정미(익산시청)가 2시간47분40초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고 대구시청의 민다미는 2시간54분34초로 4위에 머물렀다.
일반인 참가자 마스터즈 풀코스 남자부 경기에선 신정식씨가 2시간32분29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심재덕씨가 2시간33분10초로 2위, 최부엽씨가 2시간35분58초로 3위에 올랐다. 여자부 풀코스 경기에선 권순희씨가 2시간59분20초로 1위, 배선희씨(3시간6분21초)와 이진희씨(3시간7분59초)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마스터즈 남자부 10km경기에선 백영인씨가 33분06초로 1위, 여자부 10km경기에선 여종선씨가 37분30초로 1위에 올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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