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해안 어촌경제가 1차산업인 '잡는 어업' 중심에서 제조업·서비스업과 결합한 고부가가치산업 위주로 달라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15일 포항 구룡포읍 일원에 사업비 1천200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과메기 산업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만2천㎡ 규모의 클러스터에는 과메기·오징어·대게 등 동해안 특산어종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가공기업 육성·시장수요 조사 등을 담당하는 ▷R&D 센터 ▷현대화된 덕장시설 ▷직거래 선어·활어 판매장 ▷테마관광 공원 등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내수기반 확대와 수출 증가로 과메기 생산액이 지난해 500억원에서 1천억원 규모로 확대되고 관련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5천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동해안지역의 전통식품인 과메기를 세계시장에 내놓을 만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 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하겠다"며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최근 면담에서 한식 표준화·세계화 핵심 과제에 포함시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포항 구룡포읍 장길리 일원에 24만㎡ 규모의 해상낚시공원도 개발키로 했다.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낚시공원은 올해 주민설명회와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 2012년까지 낚시터, 전망대, 어촌생태체험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울진 후포면~기성면 연안 21k㎡에는 600억원을 들여 해양테마파크와 수서생태체험장·경매체험장이 들어서는 동해형 바다목장을 완공하고, 경주 전촌항과 영덕 대진항 등 2곳은 어촌어항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내 수산물 생산 실적은 1998년 14만2천t, 2000년 14만3천t, 2002년 12만3천t, 2004년 13만8천t, 2006년 12만8천t 등으로 줄어들다 지난해 15만2천t으로 늘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