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레카! 유레카]외계인 세상이 실제 존재한다면

▶은하계의 별 관광이나 수학여행이 인기를 얻고, 이곳으로 이민을 가는 사람도 생길 것 같다. 또 우주결혼이 늘면서 지금의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의 아이가 태어나겠다. 한편, 우주의 공용어가 한국어로 정해진다면 영어 때문에 고생 안할 텐데…. 만일 외계인의 세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말이다. 성현석(범일초교 5학년)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탄생을 주도한 러시아의 한 마을에는 머지않아 'UFO 센터'가 들어선다. UFO가 자주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이 마을에 UFO의 관측시설과 박물관 등을 짓는 것이다. 외계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기심을 관광산업으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미확인 비행물체인 UFO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쪽에서는 UFO가 외계인이 타고 온 최첨단 우주선이라는 주장까지 펼친다. 이를테면 지난 1990년 벨기에서 일어났던 UFO소동 당시 대기 중에 음속을 돌파하면서 생기는 폭발음인 소닉붐이 없었다는 예를 들기도 한다.

이와는 달리 다른 쪽에서는 UFO가 기존의 비행물체이거나 자연현상의 착각, 또는 환각, 심지어 사진조작의 결과라는 반론을 편다. 양쪽 모두 UFO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UFO의 주인공인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가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외부행성에 지적인 생명체가 있으려면 지구와 비슷한 조건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인간 이외의 생명체가 은하계에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외부행성이 많이 발견되면서 지구 같은 별들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근래 20광년 떨어진 천칭자리에서 발견된 행성은 지구처럼 표면이 흙과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물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나사(NASA)는 내년부터 우주 망원경으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아 나선다. 또 유럽우주국(ESA)은 2015년 다윈 우주 망원경을 발사해 반사된 빛을 분석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들을 찾는다.

더불어 외계인과의 소통 가능성을 제기하는 학자도 있다. 천체 물리학자 드레이크는 머지않은 장래에 외계의 지적 생명체와 소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구와 같이 문명을 가진 행성의 수를 계산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으론 인류가 보낸 각종 신호에 외계인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흥미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만일 외계인이 존재하더라도 우리의 생김새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중력이나 기온 등이 지구와 달라 이에 가장 잘 적응하는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밤 꿈속에서 우리와 전혀 다른 모습의 외계인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지.

송은경(와이즈만영재교육 중부센터 원장) weiz21@naver.com

▶ 다음 주 문제

한때 개그 프로그램 '키 컸으면'이란 코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같은 키라도 우주 공간, 또는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평상시보다 커진다. 만일 자신의 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문제 풀이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메일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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