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나 시인의 꿈을 가진 학생들은 꿈을 키워 볼 기회가 생겼다.
대구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예창작 영재교실'을 5월 17일 연다. 문예창작 영재교실은 글쓰기에 소질 있는 영재를 발굴하고 독서, 글쓰기, 책쓰기 교육에 대한 학습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교 3학년 이상부터 고교생을 대상으로 초중고별 무학년제로 1년(2개 학기·18주) 동안 매주 토요일 4시간씩 총 72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초교생 160명, 중학생 160명(4개 구군 교육청별 40명씩), 고교생 40명 등 모두 360명을 선발해 1년간 가르친다. 초중고교별로 시(운문) 및 소설(산문)과정에 각 반별 20명 이내로 편성된다. 강의는 교사와 작가들이 맡고, 유명 작가들의 특강도 열린다.
영재교육 이수 내용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고, 연말에는 학생들의 작품이 책으로 출간된다.
문예창작 영재교실에 지원하려면 15일부터 21일까지(고교생 15~24일) 지원서와 학교장 추천서를 학교를 통해 교육청에 제출하면 된다. 초중학생의 경우 1차 서류전형(지원서 및 글쓰기대회 수상실적)과 2차 글쓰기 시험을 통해, 고교생은 서류전형과 함께 자신이 직접 쓴 글을 평가해 선발된다.
대구시교육청 교육정책과 이상현 장학사는 "과학, 수학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영재교육을 문학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문예경시대회에서 상을 받고 문단에 등단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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