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4회 늘푸름환경대상 봉화군청 大賞…엄태항 군수 인터뷰

"낙동강·백두대간…보존·활용에 전력"

"우리가 살아갈 길은 환경을 보존하고 가꾸는 것밖에 없습니다."

15일 매일신문사 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늘푸름환경대상(매일신문·화성장학문화재단 주최)시상식에서 봉화군청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봉화군청의 친환경적인 정책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군청 직원 20여명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격려하는 등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엄태항(59) 군수는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온 것을 보상받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엄 군수는 봉화군이 추구하는 가치의 우선목표를 '환경'에 두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여름철 아이들이 멱을 감을 수 있는 깨끗한 하천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라며 "낙동강, 백두대간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 전심전력을 쏟고 있다"고 했다.

"봉화군은 매년 은어축제, 춘양목송이축제 같은 환경친화적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은어축제의 경우 8일 동안 100만명 가까운 외지인이 찾아옵니다. 봉화 인구가 3만5천명에 불과한 것을 볼때 환경 하나로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냅니까? "

엄 군수의 환경옹호론은 끝이 없었다. 그는 "환경을 앞세워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며 "전원주택단지, 명상테마파크, 래프팅, 예술촌 등을 조성해 전국에서 '자연환경'이라면 봉화군을 맨 먼저 떠올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봉화의 큰 자랑거리로 '춘양목 100리길'을 추천했다. 키 크고 굳센 춘양목 숲을 따라 곳곳에 약수터, 승마코스, 공원, 꽃밭 등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준다고 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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