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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행정산업정보박람회서 특산물 홍보 경쟁

▲ 17일 대구EXCO에서 열린 매일신문사 주최
▲ 17일 대구EXCO에서 열린 매일신문사 주최 '2008 행정,산업정보박람회'에서 경북체신청 홍보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집배원 캐릭터의 브레이크댄스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윤정현 인턴기자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매일신문사 주최 '2008 행정·산업정보박람회'는 개막 첫날인 17일 3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자녀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줌으로써 산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각 기관단체들이 선보이는 정책·상품 사진과 활동 영상 등 전시·체험행사가 풍부하게 펼쳐졌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경상북도 교육청. 도교육청 홍보 부스에서는 고교생들이 직접 칵테일(문경관광고), 토피어리 공예(한국생명과학고)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직업교육 체제 혁신, 평생 교육 강화, 산학 연계 교육 등 경북 직업교육의 핵심적인 추진 전략도 소개됐다. 박정은(18·문경관광고)양은 "칵테일 시음을 위해 준비한 500㎖ 술 두병이 바닥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지자체들은 특산물을 내세워 내 고장 홍보에 열을 올렸다. 영덕군은 커다란 대게 모형의 부스를 준비, 눈길을 끌었다. '영덕=대게'라는 명성과 청정해역을 떠올리도록 디자인했다는 것. 오전에 관람객들에게 나눠준 대게는 금세 동이 났다. 성주군 부스에서는 참외 향기가 물씬 풍겼다. 울진군은 미나리를 시식용으로 전시, 관람객들이 줄을 서게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한 손에는 종이컵을, 다른 한 손에는 이쑤시개를 들고 각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현장 판매에 적극 나선 곳도 있었다. 대구 중구는 패션주얼리특구와 한방특구의 이미지를 살려 귀금속과 약초 등을 현장에서도 팔 수 있도록 카드단말기까지 준비했다. 컨벤션센터 부근에서 쇼핑을 하고 행정·산업정보박람회에 들렀다는 김용대(55·북구 산격동)씨는 "잠깐 보고 가려고 했는데 볼 거리가 많아 1시간째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 입장은 무료이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대구의료원에서는 혈액·비만 검사, 골밀도 검사, 알코올자가진단을, 대구한방병원에서는 스트레스 검사, 혈관노화도검사, 체성분 검사 등을 해준다. 행사 기간 동안 PDP TV, 드럼세탁기, 스팀청소기 등 경품추첨도 한다. 053)251-1414.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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