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쪽 관문 확 뚫린다…반야월광장 도로 확장

운전자들에게 '미로'로 불리던 반야월광장 일대 도로가 올 연말쯤 확 달라진다. 이곳은 대구의 동쪽 관문인데도 구 동대구IC 진입 고가차도와 넓은 녹지대가 방치돼 있는데다 도로 구조도 나빠 진출입 차량 흐름을 막는 상습정체구간이다. 대구시는 동대구IC 진입로 철거, 도로 확장, 녹지 정비 등을 통해 인근 교통에 숨통을 틔울 계획이다.

우선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개통 후 고속도로 연결이 끊긴 구 동대구IC 진입로(584m)를 철거하고 동대구IC네거리~반야월광장간(320m) 3차로를 왕복 10차로로 확장한다. 또 반야월광장 내 녹지대와 유휴공간을 대폭 줄여 반야월광장 통과 구간(565m) 역시 3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한다.

두 구간 도로는 모두 영천방향 일방통행이어서 영천서 대구로 들어오는 차량들은 반야월삼거리쪽 왕복 6차로를 이용하느라 체증이 심각했다. 이번 공사로 왕복 10차로가 개통되면 대구공항과 대구스타디움 등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혁신도시와 율하지구 등 인근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의 도심 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반야월광장의 유휴공간은 폭 10m, 길이 398m로 좁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게 조경을 하고 조형물을 설치한다.구 동대구IC 진입로 철거 구간도 조경공사로 미관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신덕마을 진입로(398m)도 착공해 연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하고 화랑로 및 반야월광장 통과 구간 확장공사는 대한주택공사, 구 동대구IC 진입 고가차도 철거 및 신덕마을 진입도로 개설은 (주)신대구부산고속도로, 녹지 조성 및 조형물 설치는 동구청이 각각 맡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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