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세 펀드 시장, 안개 걷히나

증시가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다. 하지만 해외 주식형펀드가 16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나타내는 등 펀드 시장의 수급이 다소 나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공포를 버리고 탐욕을 가질 때'라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1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16일 기준으로 1천66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오고 1천120억원의 기존 자금이 빠져나가 54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760억원이 유입되고 600억원이 유출돼 15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해외 주식형펀드의 순유입은 지난달 25일 이후 16거래일째 이어졌다.

국내 및 해외 펀드를 합친 전체 주식형펀드도 유입 2천420억원, 유출 1천720억원으로 7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에서 3천120억원이 순유출됐으나 머니마켓펀드(MMF)로 6천450억원이 순유입, 전체 펀드는 5천840억원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주가가 이번주 소폭이나마 오른 가운데 신규 자금까지 들어오면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전날보다 1조510억원 증가한 131조6천790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국내주식형의 경우, 'ING1억만들기주식1'의 설정액이 158억원 증가했고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이 78억원 늘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C-A'도 각각 61억원, 44억원의 설정액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은 33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은 30억원 줄었다.

해외 펀드는 설정액 기준으로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가 41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가 33억원 유입됐고,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_자HClassA1'에선 34억원이 유출돼 나갔다.

자산운용사별 자금 유출입 현황을 보면 아이엔지자산운용(7천407억원), 우리CS자산운용(6천841억원), SH자산운용(982억원) 순으로 순유입 액수가 많았으나 NH-CA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 기은SG자산운용에서는 각각 3천47억원, 1천911억원, 1천598억원의 순유출이 생겼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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