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창작 무용, 교향악이 한단계 문턱을 낮춰 시민들 곁을 찾아간다.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은 오는 21일과 23일 대구시립국악단과 시립무용단을 초청, 무료 공연에 나선다.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오는 23일 교향악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제3회 베스퍼틴 공연을 가진다. 특히 동구문화체육회관은 자칫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가정 640가구(21일과 23일 각각 320가구)를 초청해 찾아가는 문화 공연을 펼친다.
▶대구시립국악단, 무용단 공연
동구문화체육회관 기획 공연으로 초청된 시립국악단은 21일 영산회상의 다섯번째 악장인 함녕지곡과 아홉번째 곡인 세영산 그리고 황병기 작곡가의 가야금 독주곡인 침향무를 연주한다. 또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 등 남도 아리랑과 창작 관현악곡 '화랑', '아름다운 인생' 등을 선보인다. 23일 공연에 나설 시립무용단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현대인들의 삶으로 재해석한 창작품 '햄릿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햄릿이 삶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의 고민을 현대인의 정체성으로 결부시켜 심오한 몸짓으로 재탄생시켰다. 욕망과 분노, 선택 등 총 7부분으로 나뉜 이번 작품은 37명의 시립무용단원들의 현란한 몸짓과 작품성 높은 무대 작품으로 창작 무용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정보=시립국악단 21일 오후 7시30분, 시립무용단 23일 오후 7시30분 /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 대강당 / 053)662-3083.
▶수성필하모닉 베스퍼틴 콘서트
교향곡의 대중화를 선언한 수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23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제3회 베스퍼틴 콘서트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기존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형식에 영상물 상영과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흥미와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미 지난달 'Complete Masterpiece Series'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예정대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계속 이어간다. 이번 공연엔 베토벤의 교향곡 1번과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가 연주된다. 피아노 협주곡 중 명쾌함과 밝은 색채를 가장 잘 드러낸 곡으로 유명한 황제는 2악장 선율이 백미로 꼽히는 작품. 영화 불멸의 여인 마지막 장면의 음악으로도 유명한 '황제'를 김혜경씨의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들을 수 있다.
▷공연정보=23일 오후 8시 /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 053)781-8707.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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