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지역대학 최초로 개설한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종합재무설계사) 특별교육과정이 글로벌 금융엘리트의 산실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금융학부에 개설된 AFPK 특별교육과정 제1기 수료생들이 최근 AFPK 자격증시험에 응시한 결과 75%의 합격률을 기록한 것.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28%보다 2.7배나 높은 비율이다.
AFPK 자격증시험은 미국 직업선호도 1위이며, 금융인들의 꿈인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국제공인 재무설계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AFPK 자격증을 취득해 CFP 자격증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AFPK 자격증만 있어도 금융기관에 취업할 때 상당한 가산점을 받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영남대 AFPK 특별교육과정은 지난해 10월 1기생 60명으로 개설됐다. 경제금융, 경영, 국제통상 등 상경대 학생 이외에도 독어독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수학과 통계학과 행정학과 식품경영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금융전문가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금융계에 종사하고 있는 CFP 자격증 소지자들로부터 지난 2월 말까지 모두 90시간의 특별교육을 받았다.
경제금융학부장 유종권 교수는 "AFPK 지정교육기관에 선정된 지 반년 만에 전국 합격률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낸 것은 지역에서도 국제경쟁력을 갖춘 금융엘리트를 키워낼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것"이라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에 5만명의 CFP 자격증 소지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CFP는 2천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좋은 자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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