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20일 대구를 방문, "대구·경북민들의 지지가 전국 정당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충청권 석권에 한정되지 않고 반드시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4·9총선 후 충청지역 이외 지방으로는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이 총재는 이날 대구 시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친박 바람이 너무 거세) 기대한 만큼 성과는 솔직히 얻지 못했다. 충청권 승리가 그나마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평한 뒤, "대구·경북지역은 (총선에서 성과가) 비록 적은 수이지만 참으로 값지고 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총선 기간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 선진당 공천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내건 공약은 당 차원의 약속인 만큼 후보들이 낙선했더라도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내 교섭단체 추진에 대해선, "국민이 20석에서 2석 모자라는 18석을 주었다. 빨리 두 자리를 채우기를 바라지만 이에 목을 매지는 않겠다"며 "아쉽기도 하지만 여지를 남겼으니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섭단체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의 정체성이 훼손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앙당 두 대변인인 김창수 당선인(대전 대덕구)·박선영 비례대표 당선인을 비롯해 곽성문 대구시당 위원장·오창훈 경북도당 위원장과 구본항·정동희 지난 총선 후보 등이 참석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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