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경쟁이 12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경북도 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최근 제11차 회의를 열어 균형성과 성장성,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기본항목과 14개 세부항목으로 짜여진 '도청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확정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후보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후보지 신청에는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2개 시군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21일 "그동안 도청이전추진위원회가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등 8개 시와 군위 의성 칠곡 예천 등 4개 군이 후보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은 기계·신광·청하면 등, 경주는 안강읍 노당리, 안동은 풍산읍 수리, 구미는 해평면 도문·금산리, 영천은 신녕·화남면 등, 상주는 낙동면 구잠·상촌·장곡·낙동리, 의성은 다인면 삼분리, 칠곡은 북삼읍 일대를 각각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는 후보지 공모에 이어 다음달 30일까지 시군별로 1명씩 추천받은 위원을 포함해 모두 83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6월 4일부터 닷새 동안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는 현지실사 및 외부와 통제된 환경에서 실시하며, 평가단은 14개 세부항목별로 최저 40점에서 최고 100점 구간에서 점수를 직접 기재한다.
추진위는 각 후보지와 세부항목별로 최고점수 4명과 최저점수 4명 등 8명의 극단점수를 배제한 75명의 점수를 합산한 후 가중치를 적용, 최고 득점한 지역을 도청 이전 예정지로 선정하게 된다.
평가항목별로 적용되는 가중치는 기본항목 경우 1천명 정도의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와 도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치로, 세부항목 경우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각각 적용된다. 가중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평가 후 시군에서 추천한 평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봉하기로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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