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굴삭기' 팀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제주도 신경제혁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전국에서 모두 2천244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진 가운데 이 대학 4학년 재학생인 문세영(경제금융학부)·박민재(전기공학과)·정재현(국제통상학부)·이경호(경영학부)·류한기(건축학부)·채정구(수학과)·김예지(경영학부)·김소희(섬유패션학부)씨가 제출한 아이디어는 '징검다리 산업 프로젝트'. 제주감귤을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 산업 밸리를 제주도에 조성함으로써 1차 산업인 감귤재배농사와 3차 산업인 관광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은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외부요인에 민감한 제주도의 1차 감귤산업과 볼거리 위주의 3차 관광산업의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들을 유치해 제주도를 친환경 메디컬 코스메틱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팀장인 문세영씨는 "그동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팀원들이 전공도 모두 다르고 졸업반인 관계로 힘든 적도 많았지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여럿이 힘을 모아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파내자'는 뜻으로 팀명을 '굴삭기'로 정했는데, 머리를 맞대면 즐거운 일이 생기는 이런 만남을 평생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0일 시상식을 열고 영남대 '굴삭기' 팀에게 도지사상과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하고 이들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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